고교 정기산행일 아침 일찍 일어나 밭과 삼륜자전거를 살피고 갓 따낸 옥수수 열댓 통을 쪄 금호가든 주차장에서 벗을 기다리며 그곳에서 가마솥을 걸고 찐 옥수수를 파는 아주머니와 옥수수 관련이야기를 나누다. 폭염과 코로나로 판매량이 저조해 나와 이웃한 밭에 심은 옥수수를 거두지 못한 사연을 말하다. 벗들과 만나 제수리치로 향하는 쌍곡도로가는 차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고, 주차예정지인 쌍곡휴게소주차장은 휴게소 이용객에만 허용되어 하산 후 운전봉사자들은 한참 도로를 걸어 올라가야만 하는 곳, 적당히 물이 흘러 땀을 씻을 만하고 넉넉한 주차공간이 있는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다른 차로 제수리치 들머리로 이동하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쉬며 느긋하게 점심을 먹으며 11.9km를 6시간 30분이라는 여유로운 산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