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스토리1

교정에 피어난 구슬봉이

김태년 2005. 6. 13. 10:28

꼭 멀리간다고,

이쁜 꽃이 있으랴하는 생각이 드네.

 

가까운 주변, 매일 매일 지나치면서도

보지 못했던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있네...

너무 작아, 눈여겨 보지 않으면

하나의 점으로 만 보이는 그런 꽃들이 지천이네.

가까이 들여다 보면

아름 답지 않은 것들이 어디 있으랴.

 

우리의 삶도 눈물겨워도 아름 다울 수 있다 여기네.

 

다음 꽃이 구슬봉이란 꽃으로

용담과에 속한다하지,

밤에는 졌다가

낮이면 활짝 피기를

한달 가까이 지속하네





지난 주말 쌍곡계곡에서

30여명의 친구들과 일박을 하면서

술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지,

도시는 덥다는데 계곡의 바람은

겨울 셔츠를 꺼내도록 만들었지,

아침 몽롱한 술 기운에 내려다 본 계곡은 맑디 맑아

한방 찍어 보았네.



보개산밑의 보개산장에서

올갱이 해장국, 버섯찌개, 오리, 오리죽에

맥주, 소주를 즐기다가

 

보개산 넘어 골짜기의

"깨달음의 연못"위에 세워진 사찰에서

보개산을 올려다 보았네.



(복분자 꽃이 다 졌지만, 남은 모습도 아름답네....  우리도 이렇게 아름 다운 모습으로 남을 수 있겠지?)



'이야기 >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없음  (0) 2005.06.15
축 서울 탈출  (0) 2005.06.14
심장질환 피하기  (0) 2005.06.04
"성욕이 강하면 장수한다"(펌)고?  (0) 2005.06.03
알고 많이 먹읍시다  (0) 2005.06.03